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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옛날 이야기 2 cf) 이것도 3년전 분회장 시절에 썼던 글이다. 이런식의 옛날을 정리하려는 욕망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어렴풋한 자각이 생긴다. 진짜로 학교를 때려치운 정리를 하려는 욕망이다. 과거를 정리하면, 새로운 어떤 욕망이 준동할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중국에 대한 공부를 쫌 진지하게 해볼려고 나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두고 봐야알겠지만... 다중(Multitude), 집단지성 그리고 제국 다수성을 지칭하는 다양한 이름들 1) 국민 현대사회에서 다수성을 지칭하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국민’이다. ‘국민’이라는 용어는 서구유럽이 중세의 제국적 질서를 무너뜨린 자리에 민족 단위의 국가를 세우면서 사용된 용어다. 언어, 민족, 문화, 종교적인 동일성을 근거로 ‘국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데, 이런 국민국가는.. 더보기
다중 - 서문 오늘날 민주주의는 전세계에 걸친 갈등과 전쟁상태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놓여있다. 전통적으로 민주주의는 위기의 시기에 유예된다. 끝없이 계속되는 전지구적 전쟁상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다. 전지구적 전쟁상태로서 지구질서는 새로운 국면이다. 과거의 전쟁은 주권국가들간의 전쟁이었다. 오늘날의 전쟁은 주권국가들간의 전쟁이라는 인식으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의 전지구적 주권체가 작동하고 있다. 그걸 한단어로 명명하자면 제국(Empire)이다. 이 새로운 주권체는 네트워크적 주권체다. 일국적 주권체가 아니고 전세계에 네트워크 형태로 존재한다. 미국을 Empire라고 부를때 따라서 미국은 북아메리카의 지역적 특정 부분을 지칭하지 않는다. 한국의 서울도 제국의 한.. 더보기
다중 1 무거운 책장을 넘기면서 드디어 '다중'을 다 읽었다. 다중은 '제국'의 속편이라고들 말한다. 제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는 제국주의 시대에서 제국의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제국주의는 강력한 개별적인 국가권력 간의 영토확장 전쟁의 시대다. 제국주의적 전쟁이란 개별적 주권국가의 내부와 외부가 존재한다. 내부는 민족구성원이라는 정체성으로 통일되어 있다. 외부는 이질적 인종으로 명명된다. 전쟁의 양상은 외부의 확장과 내부화다. 제국주의적 전쟁이란 결국 내부를 보존한다는 명분이 중심적 이데올로기다. 내부의 보존이란 인종적 순수성 또는 인종적 우수성 같은 개념들을 동원한다. 결국 전쟁이란 이질적 외부로 부터 내부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어라고 치장한다. 제국의 시대는 세계가 주권국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