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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 - 마크 2004년도에 남아공에 가서 놀았다. 그때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뭔가 여운이 남았다. 영어도 서툴고, 생소한 흑인들에게 쫄아 있었다. 겨우 백인들 동네만 빙빙 돌다가 돌아왔다. 아프리카에 가서 백인들 사는 모습만 주로 경험했으니, 미진한 여운이 남는게 당연하다. 진짜 아프리카, 백인들에 오염되지 않은 흑인 원주민들 모습이 뇌리에 있었다. 조금 훔쳐봤던 그들 모습이 매혹적인 잔상으로 남았다. 그런 갈증을 이번에 다소 해소했다. 남아공 원주민인 친구 마크에게 감사한다. 마크는 특이한 존재다.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고, 세속적으로 선망받는 회계학과 건축을 전공했다. 조건으로만 보면, 잘 나가는 금융회사 직원으로 딱 마춤하다. 그런 일을 금융산업의 중심인 영국에서 그것도 런던에서 몇.. 더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변의 풍경. 이런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2003년도 겨울에 가족들 전부 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갔다. 당시만해도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이 전무한 시절이다. 여행은 무조건 선진국으로가서 그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구경하고 오는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우연히 알게된 누군가가 아프리카 여행을 권했다. 진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진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말만 믿고, 서점에 들러 허접한 아프리카 여행관련 서적 달랑 두권사고(아직도 변변한게 없다), 아프리카 현지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 인터넷을 통해서 따고, 여행사 수소문해서 싼 비행기표 구하고, 번갯불에 꽁 볶아먹듯 서둘러 출발했다. 아이들도, ex배우자도 어리 벙벙한 상태였다. 이번에도 항공사로 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