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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리

다중 - 서문 오늘날 민주주의는 전세계에 걸친 갈등과 전쟁상태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놓여있다. 전통적으로 민주주의는 위기의 시기에 유예된다. 끝없이 계속되는 전지구적 전쟁상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다. 전지구적 전쟁상태로서 지구질서는 새로운 국면이다. 과거의 전쟁은 주권국가들간의 전쟁이었다. 오늘날의 전쟁은 주권국가들간의 전쟁이라는 인식으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의 전지구적 주권체가 작동하고 있다. 그걸 한단어로 명명하자면 제국(Empire)이다. 이 새로운 주권체는 네트워크적 주권체다. 일국적 주권체가 아니고 전세계에 네트워크 형태로 존재한다. 미국을 Empire라고 부를때 따라서 미국은 북아메리카의 지역적 특정 부분을 지칭하지 않는다. 한국의 서울도 제국의 한.. 더보기
제국 1-1 '제국'과 '다중'을 어렵게 읽었다. 뭔가 잡히는건 있는데 그게 뭔지 도무지 오리무중이다. 불랙박스에 손을 넣고 더듬어서 어떤 물체를 만지는 감각이다. 할 수 없이 '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제국' 서문 1. 제국이란? 1,2,3세계로 분할된 경계가 증발한다. 미국이라는 주권이 전세계적으로 분산되어 산포된 형태로 존재한다. 미국이 유럽식민주의의 악한 대체자냐? 유럽식민주의 개량된 선한 대체자냐?라는 질문은 미국의 주권을 일국적 관점에서 보는 질문이다. 미국은 처음 출발부터 분산된 국가들(states)의 협력적 네트워크에서 구상된 네트워크적 연방제국(united states)이다. 이게 전지구적 양상으로 나타나는게 '제국'이다. 2. 제국개념 : 부재들 ? 제국은 부재들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지리.. 더보기
다중 1 무거운 책장을 넘기면서 드디어 '다중'을 다 읽었다. 다중은 '제국'의 속편이라고들 말한다. 제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는 제국주의 시대에서 제국의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제국주의는 강력한 개별적인 국가권력 간의 영토확장 전쟁의 시대다. 제국주의적 전쟁이란 개별적 주권국가의 내부와 외부가 존재한다. 내부는 민족구성원이라는 정체성으로 통일되어 있다. 외부는 이질적 인종으로 명명된다. 전쟁의 양상은 외부의 확장과 내부화다. 제국주의적 전쟁이란 결국 내부를 보존한다는 명분이 중심적 이데올로기다. 내부의 보존이란 인종적 순수성 또는 인종적 우수성 같은 개념들을 동원한다. 결국 전쟁이란 이질적 외부로 부터 내부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어라고 치장한다. 제국의 시대는 세계가 주권국가.. 더보기
제국 : Empire 1 cf) 네그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혁명가이자 저술가다. 하트는 네그리의 프랑스 망명시절 파리대학에서 네그리에게 수학한 제자다. 하트는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이후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네그리가 이 책의 주 저자이고, 하트가 네그리의 사상을 영어로 번역했다고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네그리가 그리는 제국에 대한 이미지는 로마제국을 닮았다. 로마제국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제국에 대한 설명에 차용하고 있다. 로마제국이 지속적인 혼종으로 제국의 지배 경계를 넓혀가는 것도, 미국이라는 제국과 유사점이 있다. 이에 비해서 중국은 중화라는 중심을 세우고 차이를 소멸해가면서 영토적 제국 지배를 확립했다. 미국이 제국으로서 중국모델 보다는 로마모델을 닮았다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다. 간주곡 : 대항제국 1. 미국이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