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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진보신당 : 민노당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먼저 한달여전 민노당 당원 신분을 개인적으로 정리했다는 입장을 밝힌다. 민노당 정리 이후 이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흐르는지 촉수를 뻗어 더듬어 보았다. 아무런 흐름이 감지 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직접 아는 몇몇을 찾아 다니며 의견개진을 해 보았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지금 움직일 때가 아니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내 감수성과는 확연히 다른 판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다. 갑갑증이 생겼다. 그래서 이글을 쓰기로 작정했다. 1. 시기의 문제 지금 당장 민노당 탈당의 흐름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한 반론으로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때가 아니라는 거다. 먼저 때를 기다리자는 의견이다. 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여러수준의 판단이 중첩돼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더보기
민노당탈당 오늘로 나도 민노당을 탈당한다. 우리나라의 허접한 교육공무원 법이 교사의 정치활동을 불법화하고 있다. 그런 처지로 정식 당원도 아니고, 당우로 활동해왔다. 어짜피 지난 대선에서도 한국사회당을 지지했다. 민노당에 당우로 있으면서 뭔가 몸에 안맞는 옷과 같은 찜찜함이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통일문제는 더이상 진보의 의미를 상실했다. 실제 현실에서 통일을 추동하는 가장 큰 힘은 자본이다. 남한 자본주의의 이익율 제고를 위해서 통일은 가장 쉬운 돌파구다. 현시기에서 어떤 형태의 통일운동이든 자본의 자기운동의 하위 파트너로 기능할 수 밖에 없다. 그런 통일의 결과는 남한 사회의 확대재생산이다. 나는 그런 방향에 동의할 수 없다. 언젠가 민노당 당원과 정치적으로 이 세상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은적이 있다. 그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