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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느낌의 공동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단단하게 굳어지게 되어있다. 살아온 세월이 주는 경험이 쌓여서 그걸 확증으로 삼으니 왠만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체계를 가진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들은 사회체제의 주인이다 보니 그런 신념체계는 사회체제의 가치관을 그대로 복사한다. 말하자면, 나이든 남성들은 견고한 보수적 체제 자체가 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걸로 자기 삶이 완성되었다고 간주한다. 이러면 무얼하든 결국 꼰대가 된다. 결국 나이든 남성이 꼰대가 되는 건 너무도 자연스럽고, 한편으로는 손 쉬운 일이고, 피할길 없는 운명이다. 그걸 깨자면 색다른 충격이 필요한데 신형철은 그게 예술 또는 문학이라고 본다. 신형철은 "느낌의 공동체"를 통해서 그걸 말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성공한것 같지는 않다. "몰락.. 더보기
행복한 눈물 : fuck samsung '행복한 눈물'을 찾을려고 검찰에서 삼성 미술품 보관소 어딘가를 수색하고 있다고 한다. 이 그림은 로이 리히텐스타인이 그린 그림이다. 리히텐스타인은 팝아트라고 불리우는 현대 미술사조의 흐름속에 있는 작가다. 팝아트는 글자 그대로 '대중미술'이라고 해석한다. 현대 미술의 흐름속에서 보자면 팝아트 이전이 추상미술이다. 추상미술이란 글자 그대로 사물의 구체적 형태를 무너트려 추상화한 미술이다. 이게 극한까지 치달린게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베넷 뉴먼의 '하나', 잭슨 폴락의 액션페인팅 등이다. 위에 있는 그림들 하나하나를 그냥 추상미술이라고 범주화하는 것은 일종의 동일시의 폭력이다. 화가의 문제의식이나, 작품이 놓인 위치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해석을 해 주어야 한다. 이야기의 편의를 위해서 그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