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구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 2002년 월드컵때 있었던 일이다. 16강 진출 어쩌고 하던것이 8강 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다. 그 당시 인문계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었는데, 자율학습 때려치고 집단시청하라는 오더가 내려왔다. 그것도 운동장에 대형 디스플레이어 설치하고 빨간 셔츠 입고 함께 응원하란다. 우리학교 만이 아니고 같은 지역에 있는 이웃학교들이 다 그렇게 한단다. 그래서 우리 학교도 운동장에 떼거지로 모여서 함께 봤다. (히틀러가 그린 그림) 그날 나는 한국판 파시즘의 한 장면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축구를 그저 축구로 즐기는게 아니라, 현실속에서 억눌렸던 욕망을 한국상대팀 이라는 타자에게 분출하고 있었다. 그런 집단적 군중 심리를 빌미삼아, 운동장 여기저기서 소외되고 약한 아이들에 대한 미세한 폭력현상이 벌어졌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