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한창훈) 방안에 책을 잔뜩 늘어 놓고, 이것 저것 뒤적인다. 너무 딱딱하거나 , 너무 무겁다. 그러다가 문득 집어든게 한창훈이 쓴 이 책인데, 너무너무 재미있다. 혼자 밤새도록 끼득거리다가, 안타까워서 한숨 짓다가, 문득 바다의 맛이 그리워서 미역국도 끓여 먹었다. 한마디로 한창훈의 낚시에 제대로 코를 꿰였다. 고기가 낚시 바늘을 물면 그걸 낚아채는게 후킹이라고 하는데, 한창훈에게 제대로 후킹당했다. 후킹당한 대목들을 옮겨놓는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아야 제대로 후킹질 할 수 있다. 키스는 갈치 비늘을 주고 받는 행위의 또 다른 이름이다. p.19. 제사 때만 되면 마누라한테 한소리 들은 할아버지가 바닷속에서 낑낑대며 삼치 몰아주고 있는 장면이 떠올라 나는 죄송하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p.30. 구두가게 사장님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