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떤 중딩 내가 사는 동네에 멋진 체육관이 있다. 경관이 좋은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냥 한바뀌 휘 둘러보기만 해도 상쾌해지고 마음이 탁트인다. 그곳에서 년중 내내 이러저런 경기들이 열린다. 지난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놀러갔다. 마침 전국레슬링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호기심에 안을 기울여다 보니, 땀 냄새가 훅하고 달려들었다. 어찌나 그 냄새가 강렬한지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럼에도 내 호기심은 역한 땀 냄새를 밀어냈다. 체육관 매트들에는 레슬링 특유의 타이트한 옷을 입고 경기에 열중하는 선수들과 심판들과 코치들과 학부모들이 뒤 엉켜 아수라장이 펼쳐있었다. 그 중 어떤 매트에서는 어린 선수가 온몸에 쥐가 나서 뒹굴고 있었다. 지나친 체중감량과 경기중에 흘린 땀 때문일것이다. 어찌어찌 하다가, 결국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