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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나의 동양고전 독법 : 강의 4 7장 : 장자의 소요 장자가 살았던 시대 정중지와(井中之蝸) 부지대해(不智大海)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맹자와 비슷하다. 장자는 송나라에서 살았다. 송나라는 춘추전국시대의 국가중 가장 약한 국가였다. 송나라의 모든 민중은 끊임없는 제후국간 전쟁의 가장 극심한 피해자 였다. 장자는 약소국의 가혹한 현실에서 자신의 사상을 키워냈다. 부자유와 억압의 극한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당시의 거의 모든 지식인들은 어떻게 전쟁을 잘하고, 어떻게 강한 나라를 만들지를 고민했다. 부국강병의 방법론을 설파하고 다녔다. 지식인들의 중심화두가 부국강병 이었다. 공맹의 '인의예지'도 그런 방법 중의 하나였다. 장자는 전쟁에 철저히 반대하는 문제의식을 설정했다. 장자는 부국강병이라는 화두를 근본적으로 외면하고자 했다. 화두에서 벗어.. 더보기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그린비 출판사에서 고전 rewriting classic이라는 기획으로 고전을 현재라는 시각에서 재해석한 기획물 을 내놓고 있다. 그런 기획물 중의 하나다. 그린비라는 출판사의 책을 몇권 읽다보니 이 출판사가 지향하는 방향이 어렴풋이 읽힌다. 그린비라는 출판사는 '수유 + 너머'라는 연구공동체와 접속해있고, '수유 + 너머'라는 연구공동체는 젊은 연구집단들의 전위적 모임이다. 기존의 학제적으로 분화된 공부형태로 부터도 자유롭고, 한국 대학사회의 비민주적인 위계적 서열체제의 폐쇄적 분위기로 부터도 자유로운 텍스트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그린비 텍스트가 지향하는 사유경향은 니체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지적 자양분을 토대로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개인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모든 형태의 형이상학에 대한 철저한 부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