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도 1 앞에 쓴 여행기를 읽어보니 어께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요즘 또 우울증이 도졌나 보다. 아니면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불편함을 누군가에게 쏟아붇고 싶었나보다. 몇년전 심하게 40대 사춘기를 치루던시절 인도를 여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가 독일을 가자고해서, 그러자고 했다. 근데 상황이 변해서 독일에 갈 수 없단다. 인도에 가잔다. 별로 인도를 가고 싶지 않았는데, 달리 다른 계획도 없었다. 그를 따라서 털래털래 인도를 갔다. 내가 원래 좀 줏대가 없다. 상황에 이리 휙, 저리 휙 휩쓸리기를 좋아한다. 너무 가벼워서 사람들이 내 정체성을 파악하고 나면, 나는 벌써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 때문에 나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 많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무게감 같은게 더욱 불편해진다. 무게있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