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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인 : 몽타주 처럼 써보기 나인을 봤다. 1. 사랑이란 ? 영화속에서 귀도의 나이와 내 나이가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쉬웠다. 단지 영화속 귀도가 나 보다 조금 더 섹시할 뿐이다. 정말 단지 조금. 어쩌면 내가 귀도보다 쫌 더 섹시한지도 모른다. 나를 사랑했던 그 순간에 나는 그렇게 느꼈다. 사랑에 빠진다는건 결국 자기를 사랑한다는걸 확인하는 환상일거다. 세상에 나르시즘만끔 강력한 힘이 어디 있을까? 결국 자기를 누군가에게 투영해놓고 그것에 빠지는게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나르시즘를 빼 놓고 나면 인간에게 무엇이 남을까? 그래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고,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좀더 쉽게 말하면, 사랑이란 자기를 비추는 거울이다. 2. 친구란 ? 영화 속에서 귀도의 친구이면서 영화의상 담당자인 릴리 같은 친구한명 있으면..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영화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존재가 참을 수 없도록 가볍다니? 처음 이 문장을 어딘가에서 보았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이런 참을 수 없도록 가벼운 놈들은 이 엄중하고 진지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려고 저러나 연민이 들었다. 이런 놈들은 사회적 진정성과 도덕과 윤리를 파괴하는 해충과 같은 참을 수 없이 한심한 놈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참을 수 없는 긴 세월 50이 가까운 지금 이 말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내 피부에 간지럽다. 밀란쿠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오랫 동안 잃고 살았던 문학적 감수성을 새롭게 자극 받았었다. 여자들에게 끈임 없이 흔들리는 토마스. 섹스가 주는 각기 다른 사람들에 대한 느낌만을 추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