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보가 쓰는 편지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일하는 직장의 체계에 맞춰 산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자기만의 고유한 느낌-판단-가치관들을 조직의 그것들에 일치시키는 일은 항상 마찰열 비슷한 통증을 일으킨다. 오랜기간 동안 한 직종에 머물면 그런 마찰열이 수반하는 통증이 사라지겠지만, 반드시 그런것 만도 아니다. 올해 학생과 업무를 맡으면서, 좀더 학생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생각해 봤다. 그런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먼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깐다는 생각으로, 무언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아니면 니들과 똑 같은 콤플렉스 덩어리 인간에 불과하다는 아부-위로의 뜻으로 아래의 편지를 썼다. 이걸 학생들에게 편지글의 형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사전에 동료교사들이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무리한 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