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맥주 작년 여름 부산 해운대 시장입구의 야경이다. 술집 천지인데, 유독 기네스가 눈에 들어왔다. 찍어 놓고 보니, 기네스 호가든 선토리 광고가 나란히 있다. 그래도 내 눈에는 기네스가 제일 선명하다. 아마도 익숙해서 그럴것이다. 아직도 팔팔했던 막 사십줄에, 달랑 배낭하나로 영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당시에, 펍에 가면 제일 인기있는 술이 기네스였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당시에도 알콜에 쩔어 살던 시절인지라 자연스럽게 날마다 기네스를 마셨다. 걸쭉한 막걸리 같고 쓰기만 하던 이게 10여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는 입술에 달달하게 닿는다. 아마도 추억이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역시 시간만큼 강한놈은 없다. 잔뜩 기네스 선전한 모양새가 되었다. 기네스에서 광고한 댓가로 돈이라도 받아야겠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