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격문으로 세월을 보낸다 격문으로 세월을 보낸다. 시도 때도 없이 격문을 써댄다. 20대에 썼던 격문들을 50대에 다시 쓴다. 세상에 하고 싶었던 많고 많은 말들을 쏟아낼 통로가 있어서 즐겁게 한다. 그렇게 보면, 외롭지 않다고 말해야 하나? 예전에는 그냥 콧등으로 흘렸을 말들을 주워섬기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외로움을 넘어 권력을 움켜잡았나? 말이 외롭지 않다면, 그건 타협의 증거다. 외로운 말들이 아니고, 세속의 권력을 보듬고 있다는 징후다. 그럼에도 아직 확신한다. 내 말은 아직도 변방을 배회하고 있다. 그 변방으로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들고 있다. 거기에 장이 서려고 한다. 여기서 도망가야 하나? 슬그머니 내 빼야하나? 이게 진짜 원하던 일일까? 그런 의문들이 슬금슬금 기어오른다. 체질적 호승심으로 주류를 족치면서도, 비주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