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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 자 왈1 맹자가 한 말은 맹자 왈. 순자가 한 말은 순자 왈. 장자가 한 말은 장자 왈. 모두 이런식이란다. 공자가 한 말은 '자 왈'이란다. 공자가 대빵먹고 있다는 거다. 공자가 동아시아 삼국에서는 현실권력의 대빵이다. 근데 공자가 사실은 그 시대의 최고 이단아란다. 출생도 모호하다. 부모와의 관계도 설이 여럿이다. 어머니에 의해서 양육되었다는 것만 비교적 정확하다. 끊임없이 현실권력을 빈정거리며 여기저기 변방을 돌아다니는데 재미를 붙였다. 제자들 잔뜩 몰고 다니면서 양아치짓 시켜서 먹고 살았다. 제자들 앵벌이시켜 삥뜯어 먹고 살았단거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음악한다고 싸돌아 다니면서 논 양아치였다. 공자가 음악에 가견이 있었다는건 그가 '예와 악'을 동일시 했다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테레비에서 얻어 들은 풍월.. 더보기
친구하기 '좆만아 너 죽어볼래. 나하고 맞장 뜨꺼나. 씨발놈아 -----' 학생이 보낸 문자 메세지다. 이걸 두고 우리 학생과 마초 아저씨들이 흥분해서 난리가 났다. 잡아서 죽여야 한다. 정황이 이러저리하니 그놈이 분명하다. 경찰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내 평생에 이런 문자를 받을 만한 행동은 한번도 없다. 애들이 분별력이 없다. 그중 제일 재미있는 해석. 우리 아이들은 친한 사람들한테만 그런식의 언어를 사용한다. 아이가 선생님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다는건 그 만큼 친밀감을 느낀다는 거다. 우리 서로 친구먹자는 의사표현이다. 비로소 아이들과 소통의 통로가 열렸으니 담임으로서 성공했다는 반증이다. 축하한다. 모두 뒤집어졌다. 그걸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더보기
봄바람 '봄 바람이 분다. 봄 바람 났다. 여전사가 마초들이 우글거리는 학생과실에 들어왔다. 하늘 거리는 치마를 입고 봄바람 타령을 한다. 바람이 느껴지면 아직 젊다는 거다. 때에 맞춰 바람이 나는게 자연스럽다. 안그러면 늦 바람 난다. 바람을 피할 수는 없다' 댓거리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마초 아저씨들이 낄낄거렸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할일 다하고 간다. 존경 스럽다. 작년에 이 여전사 선생님을 어떤 모임에서 처음 봤었다. 머리를 땡중처럼 완전히 박박민 모습이었다. 속으로 '혁명가 났다'고 생각했다. 올해 학교를 옮기니 거기 있었다. 긴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샴퓨가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머리를 박박 밀어버렸었단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라는게 있다. 매달 넷째주 금.. 더보기
진보신당 전멸 민노당을 나와서 진보신당에 몸을 담았다. 진보신당이 총선에서 전멸했다. 나 같은 사람들의 정치적 대의 통로가 소멸했다. 홀가분하고 좋다.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순수해진다. 정치적인 감수성이 티끌하나 없이 순결해지기를 바란다. 바랄것도 없고, 기댈것도 없는 현실은 사람을 정화시킨다. 그걸 통해서 사람을 다르게 길러낸다. 그게 삶의 양면성이다. 죽어야 사는게 사람들의 삶이다. 이렇게 위안해도 노회찬이 홍정욱에게 패배했다는 현실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your mother fucking state(니미 씨발 조가튼 대한미국). 더보기
밴드지도교사 아이들이 광주에서 공연이 있단다. 특별히 할일도 없어서 아이들을 따라갔다. 광천동 터미널 광장에 '청소년을 위한 상설무대'을 연단다. 그 오픈 행사에 초대 받은 자리였다. 4시간 가까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마술무대, 사물놀이 공연, 비보이 공연, 밴드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마술무대도 재미있고, 비보이 공연도 재미있다. 밴드는 조선대 밴드와 고등학교로는 우리밴드가 초대 받았다.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이 훨 나은것 같다. 귀에 뭔가가 끼여서 그렇게 들릴거다. 편견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촌 구석에서 지들끼리 그런 실력을 쌓았는지 대견하다.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다. 암것도 가르친것이 없는 내가 괜히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녔다. 공연장에서 애들하고 사진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