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할일 인터넷방송. 좀 허접하겠지만 한번 시도해 볼란다. 다른 욕심은 없다. 더보기 2009년에 가장 잘 한일 1. 기타를 배운거. 정말 쪼금 기타를 칠줄안다. 악보를 보면서 더듬 더듬 2곡쯤 칠수 있다. 그래도 기타가 내 삶에 들어 왔다는 느낌만은 확실하다. 더듬 더듬이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타를 가지고 놀수있게 됐다는게 큰 수확이다. 고등학교 이래로 악기 하나라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생겨서 기분좋다. 2. 술을 줄인거. 더 이상 술의 포로가 아니다. 물론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지만! ㅎㅎㅎ. 3. 체벌을 확실하게 끊은거 1년 동안 한번도 아이들을 체벌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1년을 버틴게 대견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걸 배웠다. 아이들이 개기면 기다릴 줄 안다. '도와주세요, 협조해주세요' 같은 말들을 사용할 줄 알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던 말들인데, 지금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더보기 미친놈 카메론과 그가 만든 아바타 1. 오스카 시상식 풍경 하나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들고 외친다. 내가 세상의 왕이다. I am the king of the world. 앞에는 수많은 쟁쟁한 영화감독들이 앉아 있다. 겸양의 미덕이라고는 눈꼼만끔도 없다. 우리나라 안방에도 중계된 장면. 2. 타이타닉 제작과정의 풍경 하나 영화제작비와 기간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만일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다면 영화제작사는 쫄딱 망한다. 급기야 제작사 관계자가 현장에 나타나 우려를 전달한다. 이글 이글 불타는 눈으로 그를 처다보며, '영화제작을 중단시키고 싶으면 나를 죽여라' '씨네21'에 실린 이야기. 3. 아바타 제작과정의 풍경 하나 타이타닉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한도 끝도 없다. 제작사 폭스는 카메론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더보기 아바타 몽타주 소수자로서 쉬렉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는 쉬렉이다. 쉬렉은 더러운 늪에서 살고 특이하게 생긴 소수자다. 제이크는 하반신 불구의 소수자이고, 외계인을 좋아하는 소수자다. 배신자로서 포카혼타스의 스미스 제이크는 포카혼타스의 남자친구 스미스 선장이다. 스미스 선장은 인디언들의 금광을 채취하기 위해서 동원된 병사다. 제이크는 판도라별의 특수광물을 강탈하기 위해서 차출된 전직 해병대원 용병이다. 스미스가 스페인 원정대를 배신하듯이, 제이크도 같은 종족인 인간을 배신한다. 외부세계와 교감하는 늑대와 춤을 제이크는 '늑대와의 춤을'의 존던비 중위다. 존던비가 인디언 여자 '주먹쥐고 일어서'와 결혼하듯이, 제이크는 외계인 여자 네이티리와 결혼한다. 늑대와 교감하는 존던비처럼, 제이크도 판도라행성의 자연들과 교감한다. .. 더보기 용산문제 타결 포털에 용산문제가 타결됐다는 기사가 떴다. 마음속에 항상 찜찜함으로 있던건데 속이 뻥 뚫린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용산문제는 한국사회 문제의 종합적 상징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박정희의 '잘살아보세'라는 욕망에 뿌리를 둔 한국사회 전체의 자화상 같은 문제였다. 당사자들과 문정현 신부 같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용산문제의 죄책감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것이다. 그 비극성을 뻔히 알면서도, 우선 나 부터 살고 보자는 이기심때문에 모두가 용산문제를 외면해 왔다. 용산문제는 박정희가 깔아놓은 물질적 욕망의 메트릭스에 한국사회가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노출시켰다. 개발이나 발전이라는 이름의 박정희식 근대화 모델은 사회전체를 물질적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트렸다. 물질적 욕망의 메트릭스로 부터 자유로.. 더보기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