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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Speech

 

1. 왕의 언어
왕에게 언어는 무엇일까?
세상의 법인 그에게 언어는 법의 선포일까?
사람들은 왜 그의 언어에 그토록 의존하고 싶어하는가?
나약한 인간에게 왕의 언어는 존재의 버팀목 일까?
인간은 리더없이 살 수 없나?
전체주의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꼭 필요한가?

2. 선왕 아버지
왕에게 언어장애를 가져온 가장 큰 힘은 선왕이다.
그럼에도 그는 첫째보다 둘째가 더 큰 배짱을 가진 존재라는걸 어떻게 알았을까?
둘째의 결핍이 결국 왕위를 계승할 자양분이 되리라는걸 선취하고 있었을까?
자기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말더듬이의 숨겨진 그릇의 크기를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을까?

3. 첫째 아들
유부녀인 심슨부인과의 결혼을 위해서 왕위를 포기한 걸로 유명한 그는 진짜로 사랑을 위해서 왕위를 포기했을까?
현명하게도 그는 왕위가 자유를 댓가로 치러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왕이 되기에는 너무 지적이었을까?
아니면 동생에 대한 배려일까?
동생의 내면 깊숙히 들어앉아 있는 야망을 위해 자신을 포기한걸까?

4. 상처
세상의 모든 사람이 소수자라는 말이 있다.
나름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상처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다 고통받는 환자다.
그 고통은 공통적으로 통분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개인 하나하나는 자기만의 상처가 있다.
그것 때문에 모두 다 개별적 소수자라는 말이다.
삶이란 그런 소수자적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또는 그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상처란 삶의 조건이므로, 현명한 자는 상처를 모르는 자다.
상처란 무지의 결과이다.
즉, 상처란 어리석음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무엇이든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 맨 처음처럼 사랑하는게 올바른 삶의 태도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