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 - 피터팬
1. 소년의 꿈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소년에게 두려운 일이다.
할수만 있다면 그냥 영원히 소년으로 머물고 싶다.
순수하고, 밝고, 천진한 친구들도 좋다.
무겁게 어깨를 짖누르는 책임 같은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소년 피터팬은 결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시끄럽게 세상을 즐기고만 싶다.
< 모든걸 내려놓고 비틀거리고 싶은 아이언 맨>
2. 스티브잡스
'현실왜곡장-reality distiortion field'이라는 말이 있다.
스티브잡스는 강력한 카리스마적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할것을 요구한다.
그 앞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란 없어 보인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설득력으로 현실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그가 떠나면 다시 현실적 제약들이 드러나면서 주어진 과제의 불가능함을 인지한다.
하지만 잡스의 현실왜곡은 진짜로 현실을 왜곡시킨다.
그래서 불가능해 보이던 현실적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을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그런 내가 컴퓨터를 무리없이 사용하는 데는 아마도 마우스나 윈도우 스크롤 바 같은 단순하고도 간편한 기능들 때문이다.
그런걸 애플의 스티브잡스 팀이 개발했다.
무언지 잘 모르지만 아이패드니 아이폰이니 하는 새로운 IT혁신은 여전히 애플의 몫이다.
스티브잡스는 히피처럼 껄렁한 청바지를 입고 새로운 IT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진지한 과학자도 아니고, 이건희처럼 스스로의 권력에 짖눌린 우울한 경영자의 모습도 아니다.
마치 연애인 처럼 쇼를 한다.
< 새로운 핵반응불질을 개발중인 아이언 맨 >
3. 엄마
밤 늦도록 골목에서 놀다보면 사고를 치게 된다.
호기심 천국의 세상에 소년의 놀이는 필연적으로 코드와 부딪힌다.
코드와의 충돌로 생긴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건 엄마의 몫이다.
소년에게는 숨어 들어야할 엄마의 치마폭이 필요하다.
치마폭에 숨어 어리광을 부릴 공간이 필요하다.
< 자유로운 개구장이 아이언 맨을 돌보아야 하는 엄마 기네스 펠트로 >
4. 트렌드로서 노골적 욕망 - 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
개봉 첫주에 2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월말이나 방학 같은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 이런 관객 동원은 대박이다.
극장 스크린의 거의 반을 아이언맨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언 맨은 스티브잡스의 상징이다.
스티브잡스는 신자유주의적 인간형의 전형이다.
그는 자유롭다.
국가로 부터도, 돈으로 부터도, 가족으로 부터도.
모든걸 다 가진 그는 삶을 그저 놀이로 즐길뿐이다.
놀이가 삶의 목적이다.
이런 이미지는 신자유주의가 퍼트린 욕망이다.
아이언 맨의 흥행성공은 그런 욕망이 대중 일반의 욕망이라는 걸 증명한다.
< 프리젠테이션을 예술로 만들었다는 스키브잡스의 이미지를 모방한 장면 >
4. 이루어진 꿈 - 피터팬
피터팬으로서 아이언 맨은 근대적 가부장 모델의 대척점에 있다.
국가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물질도 아닌 그는 근대적 실체가 사라진 시뮬라르크적 징후다.
모순적이게도 아이언맨은 단단한 실체가 아니라 허공에 떠 다니는 유동물질처럼 감각된다.
그래서 그는 부평초 같은 우리 시대의 존재양식에 대한 비유처럼 읽힌다.
가부장적 근대성이 해체된 시대에 피터팬의 귀환은 어쩌면 필연적 귀결이다.
그게 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을 설파하는 미국의 아이콘 아이언맨이 진보적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이언 맨은 거시적인 정치적 감수성으로는 보수적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생활감수성으로는 진보적이다.
이런 모순적 매력이 아이언 맨을 거부하기 힘들게 만든다.
1. 소년의 꿈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소년에게 두려운 일이다.
할수만 있다면 그냥 영원히 소년으로 머물고 싶다.
순수하고, 밝고, 천진한 친구들도 좋다.
무겁게 어깨를 짖누르는 책임 같은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소년 피터팬은 결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시끄럽게 세상을 즐기고만 싶다.
< 모든걸 내려놓고 비틀거리고 싶은 아이언 맨>
2. 스티브잡스
'현실왜곡장-reality distiortion field'이라는 말이 있다.
스티브잡스는 강력한 카리스마적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할것을 요구한다.
그 앞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란 없어 보인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설득력으로 현실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그가 떠나면 다시 현실적 제약들이 드러나면서 주어진 과제의 불가능함을 인지한다.
하지만 잡스의 현실왜곡은 진짜로 현실을 왜곡시킨다.
그래서 불가능해 보이던 현실적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을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그런 내가 컴퓨터를 무리없이 사용하는 데는 아마도 마우스나 윈도우 스크롤 바 같은 단순하고도 간편한 기능들 때문이다.
그런걸 애플의 스티브잡스 팀이 개발했다.
무언지 잘 모르지만 아이패드니 아이폰이니 하는 새로운 IT혁신은 여전히 애플의 몫이다.
스티브잡스는 히피처럼 껄렁한 청바지를 입고 새로운 IT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진지한 과학자도 아니고, 이건희처럼 스스로의 권력에 짖눌린 우울한 경영자의 모습도 아니다.
마치 연애인 처럼 쇼를 한다.
< 새로운 핵반응불질을 개발중인 아이언 맨 >
3. 엄마
밤 늦도록 골목에서 놀다보면 사고를 치게 된다.
호기심 천국의 세상에 소년의 놀이는 필연적으로 코드와 부딪힌다.
코드와의 충돌로 생긴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건 엄마의 몫이다.
소년에게는 숨어 들어야할 엄마의 치마폭이 필요하다.
치마폭에 숨어 어리광을 부릴 공간이 필요하다.
< 자유로운 개구장이 아이언 맨을 돌보아야 하는 엄마 기네스 펠트로 >
4. 트렌드로서 노골적 욕망 - 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
개봉 첫주에 2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월말이나 방학 같은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 이런 관객 동원은 대박이다.
극장 스크린의 거의 반을 아이언맨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언 맨은 스티브잡스의 상징이다.
스티브잡스는 신자유주의적 인간형의 전형이다.
그는 자유롭다.
국가로 부터도, 돈으로 부터도, 가족으로 부터도.
모든걸 다 가진 그는 삶을 그저 놀이로 즐길뿐이다.
놀이가 삶의 목적이다.
이런 이미지는 신자유주의가 퍼트린 욕망이다.
아이언 맨의 흥행성공은 그런 욕망이 대중 일반의 욕망이라는 걸 증명한다.
< 프리젠테이션을 예술로 만들었다는 스키브잡스의 이미지를 모방한 장면 >
4. 이루어진 꿈 - 피터팬
피터팬으로서 아이언 맨은 근대적 가부장 모델의 대척점에 있다.
국가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물질도 아닌 그는 근대적 실체가 사라진 시뮬라르크적 징후다.
모순적이게도 아이언맨은 단단한 실체가 아니라 허공에 떠 다니는 유동물질처럼 감각된다.
그래서 그는 부평초 같은 우리 시대의 존재양식에 대한 비유처럼 읽힌다.
가부장적 근대성이 해체된 시대에 피터팬의 귀환은 어쩌면 필연적 귀결이다.
그게 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을 설파하는 미국의 아이콘 아이언맨이 진보적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이언 맨은 거시적인 정치적 감수성으로는 보수적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생활감수성으로는 진보적이다.
이런 모순적 매력이 아이언 맨을 거부하기 힘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