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분상승의 욕망에 사로집힌 춘향
춘향이의 캐릭터를 완전히 비틀었다.
방자전에서 춘향은 지고지순한 순정 같은건 관심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분상승의 욕망에 충실하다.
전형적인 여성성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그러나 춘향은 방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흔들린다.
몽룡이 대신 방자와의 사랑에 흔들리는 설정은 일단은 새롭다.
2. 지고지순한 방자
춘향에게 순정을 바친다.
끝까지 춘향에게 충실하고 진지하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한다.
완전 날라리 춘향에게 방자는 지고지순하다.
남자의 순정을 상업적 코드로 설정했다.
그게 왠지 춘향전을 비틀다 만것 처럼 보이게 한다.
몽룡에 대한 춘향의 순정을 춘향에 대한 방자의 순정으로 자리만 바꿨다.
그렇다고 방자의 캐릭터가 구태한건 아니다.
춘향을 두고 양반 몽룡과 경쟁하면서 하인이라는 사회적 신분에 갇히지 않는다.
하인의 역할에 순종하지 않는 방자는 불온하다.
그러나 그런 불온성은 춘향에 대한 사랑 앞에 모두 다 휘발한다.
그래서 방자는 새로운 방자가 아니라 춘향이가 되었다.
3. 단순하지만 귀여운 변사또
변사또는 혀가 짧다.
혀 짧은 변사또는 유장한 언어를 모른다.
변사또에게 복잡하거나 화려한 언어는 위선이다.
그냥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자들하고 놀아야하기 때문에 벼슬이 필요하다.
그게 몽룡의 계락에 말려드는 이유다.
그렇지만 그런 변싸또가 밉지 않은건, 그가 보통의 세속적 욕망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변사또 캐릭터는 가장 재미있다.
세속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무식하게 보여주는 솔직함이 변사또의 매력이다.
4. 권력에 눈이 먼 몽룡
그 시대의 양반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면 방자전의 몽룡일것 같다.
몽룡은 사랑 같은건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춘향이가 방자와 사랑에 빠진걸 알면서도 그는 분노하지 않는다.
거꾸로 그는 춘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몽룡의 권력 욕망과 춘향의 신분상승 욕망은 서로 충돌한다.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방자의 순정이 필요하다.
그런 방자의 수습이 대중의 순정에 대한 요구와 일치한다.
그래서 영화는 통속적 애로물이 되었다.
그냥 방자-춘향-몽룡-변학또의 서로 엇갈리는 욕망을 그대로 방치하는게 훨씬 나을뻔했다.
그랬더라면 영화가 훨씬 풍부했을 것이다.
시장의 상업적 욕망에 굴복한 결말이 약간 유치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서사가 통속적으로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전복하는 힘이 있다.
그게 방자전의 힘이고, 새로움이다.
춘향전을 비틀다 말았지만, 비튼 그 만큼은 신선하다.
춘향이의 캐릭터를 완전히 비틀었다.
방자전에서 춘향은 지고지순한 순정 같은건 관심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분상승의 욕망에 충실하다.
전형적인 여성성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그러나 춘향은 방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흔들린다.
몽룡이 대신 방자와의 사랑에 흔들리는 설정은 일단은 새롭다.
2. 지고지순한 방자
춘향에게 순정을 바친다.
끝까지 춘향에게 충실하고 진지하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한다.
완전 날라리 춘향에게 방자는 지고지순하다.
남자의 순정을 상업적 코드로 설정했다.
그게 왠지 춘향전을 비틀다 만것 처럼 보이게 한다.
몽룡에 대한 춘향의 순정을 춘향에 대한 방자의 순정으로 자리만 바꿨다.
그렇다고 방자의 캐릭터가 구태한건 아니다.
춘향을 두고 양반 몽룡과 경쟁하면서 하인이라는 사회적 신분에 갇히지 않는다.
하인의 역할에 순종하지 않는 방자는 불온하다.
그러나 그런 불온성은 춘향에 대한 사랑 앞에 모두 다 휘발한다.
그래서 방자는 새로운 방자가 아니라 춘향이가 되었다.
3. 단순하지만 귀여운 변사또
변사또는 혀가 짧다.
혀 짧은 변사또는 유장한 언어를 모른다.
변사또에게 복잡하거나 화려한 언어는 위선이다.
그냥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자들하고 놀아야하기 때문에 벼슬이 필요하다.
그게 몽룡의 계락에 말려드는 이유다.
그렇지만 그런 변싸또가 밉지 않은건, 그가 보통의 세속적 욕망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변사또 캐릭터는 가장 재미있다.
세속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무식하게 보여주는 솔직함이 변사또의 매력이다.
4. 권력에 눈이 먼 몽룡
그 시대의 양반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면 방자전의 몽룡일것 같다.
몽룡은 사랑 같은건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춘향이가 방자와 사랑에 빠진걸 알면서도 그는 분노하지 않는다.
거꾸로 그는 춘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몽룡의 권력 욕망과 춘향의 신분상승 욕망은 서로 충돌한다.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방자의 순정이 필요하다.
그런 방자의 수습이 대중의 순정에 대한 요구와 일치한다.
그래서 영화는 통속적 애로물이 되었다.
그냥 방자-춘향-몽룡-변학또의 서로 엇갈리는 욕망을 그대로 방치하는게 훨씬 나을뻔했다.
그랬더라면 영화가 훨씬 풍부했을 것이다.
시장의 상업적 욕망에 굴복한 결말이 약간 유치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서사가 통속적으로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전복하는 힘이 있다.
그게 방자전의 힘이고, 새로움이다.
춘향전을 비틀다 말았지만, 비튼 그 만큼은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