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2 신자유주의적 아메리칸 드림 - 피터팬 1. 소년의 꿈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소년에게 두려운 일이다. 할수만 있다면 그냥 영원히 소년으로 머물고 싶다. 순수하고, 밝고, 천진한 친구들도 좋다. 무겁게 어깨를 짖누르는 책임 같은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소년 피터팬은 결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시끄럽게 세상을 즐기고만 싶다. 2. 스티브잡스 '현실왜곡장-reality distiortion field'이라는 말이 있다. 스티브잡스는 강력한 카리스마적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할것을 요구한다. 그 앞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란 없어 보인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설득력으로 현실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그가 떠나면 다시 현실적 제약들이 .. 더보기 봄 징글징글하게 버티던 겨울이 갔다. 이제 진짜로 봄인가? 청양고추 2주. 가지 2주. 방울 토마토 2주. 꽈리고추 1주를 심었다. 봄이 온다는게 참 힘들다. 기다리다 어느날 문득 여름이겠지! 따뜻한 햇살이, 따뜻한 바람이 무조건 좋다. 더보기 봄날 나름으로, 살면서 소수자적 감수성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나이가 쌓이다 보니, 이래저래 가진 것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주류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자연이 움직임이 무겁다. 나이는 단지 물리적인 양이라는 말이 낮 간지럽다. 문득 내 몸이 견고한 체제처럼 둔중한 질감으로 다가온다. 세월이 사람을 부패시켜 체제의 일부로 흡수하는 걸 누군들 피할 수 있을까 ? 꽃 내음이 천지를 진동할것 처럼 화창한 봄날이다. 가슴이 뛰어야 하는데, 민숭민숭한 이런 봄날이 낮설다. 더보기 달려라 아비 김애란의 스타일(문체) : 씩씩한 여자들 김애란의 씩씩함은 어디서 오는가? 아마도 생명을 낳아 가르는 여성성에서 오지 않을까? 아니면 사회적 규제로 부터 자유로운 젊음에서 오는가? 혹은, 그 둘이 합해진 것일까?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는 삶에 결코 좌절하지 않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애란이 그리는 여자들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닮았다. 그렇게 보면 '달려라 아비'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소설로 번역한 것이다. 삶을 긍정하고 그걸 또 긍정하는 김애란의 도저함은 어디서 오는가? 김애란을 읽으며 구김살 없이 항상 명랑한 새롭고도 신선한 젊음의 힘을 느낀다. 드물지만 그래도 의존할 만한 역사적 사실이란 '장강의 뒷물은 앞물을 밀어낸다'는 진실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보기 스타일(문체) 1. 제일 쉬운 스타일 사회적 규범이나 상식을 따라간다. 그걸로 현실권력을 획득한다. 2. 조금 어려운 스타일 조직을 만들고, 함께 간다. 그걸로 현실권력에 맞선다. 3. 제일 어려운 스타일 사회적 규범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새로운 길을 간다. 그걸로 새로운 삶의 양식 또는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cf)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를 읽으면서 감탄한다. 확실히 젊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스타일(문체)이 있다. 이렇게 싱싱하게 다른 김애란이도 늙으면 새로운 신세대에게 구닥다리로 보일까? 모를 일이다. 아뭏든 젊다는건 새롭고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김애란이 날아 다닌다면 조정래나 황석영은 기어가는 거북이 같다. 김애란에게서 상큼한 갯내음이 난다면 이문열에게는 썩어가는 생선냄새가 난다. 지금은! 더보기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