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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통신 올해 학교분회장을 맡았다. 옛날에 분회장할 때 분회통신(분회신문)을 열심히 만든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한다. 아는게 그것이고, 한번 만들어진 행동은 반복되게 되어 있다. 그렇게 반복하면서, 나름으로 분회통신에 실리는 정보를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가독성을 확보할려면, 당사자들의 기사를 가능한한 많이 확보하는게 관건이다. 그래서 우리학교 구성원들의 텍스트를 많이 확보할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과거에 비해서 워낙 선생님들이 업무가 많다. 아무거나 일상에 관련된 이야기를 내어 달라고 요청해도 거의 무시당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직접 이야기를 작문해서 신문을 만든다. 말하자면, 혼자 다중인격체 처럼 논다. 아마도, 몇번 이렇게 하.. 더보기
Kingsman : The Secret Service 스파이 영환데,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장르 영화가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영화 홍보도 그렇게 하고요. 껄렁한 악당은 지구를 구하겠다는 선의로 가득하고. 더 시덥잖게 껄렁한 주인공은 악당의 그런 선의를 저지하겠다고 설치는 스토리예요. 스티브잡스나 피스토리우스 같은 대중적 영웅들을 희극적으로 변용한 캐릭터들도 겁나 재미있어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라. 007시리즈를 대체하는 장기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통적인 스파이 영화의 분명한 선악구도를 허물어서 새로운 신선한 스타일을 만들었어요. cf) Manners maketh man : 예의 바른 태도가 진짜 남자를 만든다. 뻔한 마초적 대산데, 영화에서는 쫌 다르게 들립니다. 약자에 대한 헌신과 희생적인 태도가 진짜 남자의 감수성이다. 이.. 더보기
Welcome Samba 프랑스 영환데, 진짜 프랑스 영화다워요. 나쁜 놈이 주인공이고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해서 행복하게 산다는 스토리예요. 프랑스 영화 참 뻔뻔해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구김살 하나 없이 할 수 있죠? 더보기
박기현 우리반에 격투기 운동을 하는 아이가 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하나는 영어를 비교적 잘 한다는 것이고. 최고로 휼륭한 점은,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그리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신사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무에타이라는 격투기를 하는데, 60kg 급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다. 내 블로그에 언젠가 포스팅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게을러서 일년이 다 지난 지금에야 블로그에 올린다. 2015년 1월 1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전국MKF 최강자전 60kg급에서 우승한 모습. 더보기
조퇴투쟁보고 --- 2014년 6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에 따른 조퇴투쟁 관련. 조퇴투쟁 보고 1. 버스타기전 : 9:30분에 도청 앞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로 했다. 직원조회 끝나니 거의 9:00가 되었다. 마음이 급해서 교실에 들어가서 횡설수설 뭐라 애들한테 막 떠들었다. 요점은 오늘 하루도 성실하고 진지하게 학교생활에 잘 임해 달라는 부탁의 말인데, 아마도 애들은 담임이 말도 안되는 말을 승질부리면서 혼자 막 떠들다가 갑자가 교실을 나간 것으로 기억할 것 같다. 혼자 지구를 지키냐! 옆에 동료들도 있는데! KOS 선생님에게 다 떠 넘기고, 서둘러 도청 앞으로 가니 딱 9:30분. 2. 서울로 가는 버스 안 : 전남에서는 조퇴투쟁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버스 3대로 상경한다. 순천 목포 광주에서 각각 한 대씩 올라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