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예언 : 트럼프 2기는 어떻게 다를까?
1. 감히 미래를 예측하는건, 그냥 죽을 길을 스스로 찾아들어가는 일임. 미래가 그걸 용서할까? 약간 구라를 까자면, 미래는 고정하는 순간, 미끄러져 - 잔여물을 남기는, 열린 텍스트이기 때문임. 좀더 구라를 치자면, 예측이라는 관찰도구가, 사실이라는 팩트를 왜곡하는 작용때문에, 예측은 항상 실재를 반영하지 못하는 오류를 산출함.이런 설레발은 미래를 예측할 만한 실력은 없고, 누군가의 그럴듯한 말에 기대어, 트럼프 쓰나미에 무언가 쓸데없는 말 몇마디 보태보고 싶다는 고백임.2. 기댈사람 : By Glenn Diesen,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South-Eastern Norway and an editor at the Russia in Global Affairs jou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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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나도 한숟가락
'오래된정원(황석영)' 그리고 '소년이온다(한강)'를 겹쳐 읽으면 어떨까? 요령껏 편집해서 두권을 합본 책 한권으로 만들면, 어떨까? 안되까?10년도 더 전에, 아직 한창이던, 물론 지금은 늙어서 골골하지만, 팔팔해서 그리고 아직 피가 식지 않아서 뜨겁던, 그런 시절의 영화임. 수배를 피해 도망자의 신세인 현우의 이념적 시대적 정당성 보다는, 갈뫼라는 고립된 - 외진 - 단절 공간에서의 사랑에 열중하는 윤희가, 더욱 정당해 보이는 수상쩍은 감수성이 막 자각되던, 뜨거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가을의 전조로 몇번의 태풍이 몰아치는 이치에 대한, 실감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던 영화.여전히, 불에 달군 인두로 지짐을 당하는 느낌의 광주의 이야기를, 비이이잉 에둘러서, 서너발자국 떨어져서, 서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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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라는 교차로
1. 중동지리적으로 중동은 동양과 서양의 교차로, 이놈도 오고 저놈도 오고, 그리고 가는, 말 그대로 세계의 통로인데, 중앙아시아 회랑을 따라서 몽골과 같은 동북아시아 제국들도 오가고, 지역의 패자들인 페르시아제국 히타이트제국 사파비아제국 이집트제국 오스만제국 ,,,,,, 온갖제국들의 흥망성쇠로 얽힌 중동지역 역내의 얽히고 설킨 오고-감도 복잡하고, 15세기 이래로는 여기에 숫가락을 얹을려고 서쪽의 오랑캐들도 달려들어서, 이제는 진짜 아수라장이 되었음2. 이스라엘이라는 서쪽 오랑캐들의 이식국가의 탄생2차대전이 끝나고, 서구는 중동지역에 대한 분할통치의 대리자로서 새로운 국가를 이식하는데, 이게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임. 미국이라는 이름의 서구세력을 대리하는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서구의 위성국라가서, 항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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