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글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Africa is reclaiming its unique path of evolution — RT Africa에 기초하고 있음. 필자와 그의 직업배경은 : By Constantin von Hoffmeister, a political and cultural commenter from Germany, author of the book ‘Esoteric Trumpism’, and editor-in-chief of Arktos Publishing 인데, 거칠게 풀자면, 독일인이고, 출판사 편집장이고, '소수만이해하는 트럼피즘'(Esoteric Trumpism)이라는 책의 저자임. 이러면, 대략적으로 이 글의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을 밝힌것임.
2. 서아프리카 : 주로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세네갈-기니-콩고-르완다-코트디부와르-가나 등이 이 지역에 속하는 나라들임. 사하라 이남의 변경을 뜻하는 사헬지역의 대서양 연안인 서부사헬에, 프랑스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위치하고 있음. 최근에 사헬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하라사막의 확장으로 가뭄과,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있음. 이로 인하여 급격한 사회변동이 빈발하고 있음. 부패한 기득권과 결탁한 프랑스의 식민지배체제의 정당성이 흔들리면서, 군부의 쿠테타가 새로운 사회개혁을 제시하고, 새로운 지배권을 확립하는 사례가 출현하고 있음. 이 과정에서 프랑스식민지배의 이데올로기인 서구의 리벌리즘이 정당성을 상실하고, 러시아의 군사적 효율성, 중국의 사대주의적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상호존중과 상호발전이라는 이름의 일대일로 정책이, 급격하게 대안 이데올로기와 대안 경제적-사회적-군사적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
3. 대서양 연안 서부아프리카에서의 프랑스식민체제의 요동과 새로운 지정학 : 아무래도 미국 일극체제의 변동을 생략할 수 없음. 기본적으로 서구패권의 한축인 프랑스패권이, 미국일극체제의 부분요소라는 걸 간과할 수 없음. 일극체제로서 미국패권이 흔들리면서 그 빈틈을 러시아와 중국이 채워가고 있음. 러시아는 군사적 지원으로, 중국은 경제적 지원으로 주로 접근하고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 모두 서구패권의 부패와 비합리성을, 주권존중과 상호이익이라는 관점으로 파고들고 있음. 일방적 지배가 아니라, 상호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음.
지정학적으로는 동쪽의 러시아와 중국이 확장하는 모양이라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서구를 서쪽 변방으로 몰아내는 양상이 있음. 물론 그 한가운데인 이스라엘이라는 서구의 대리국가를 통하여, 서구의 패권을 지속하는 관성은 여전함. 그럼에도 이게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이 있는지는, 장기적인 추세의 관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음. 이스라엘은 주변의 아랍왕정국가들(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 ,,,)과 연합을 통하여 동쪽(러시아와 중국)과 연결하는 독자적인 생존 생태계를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음. 미국패권이나 서구패권에 대해서 상당히 독립적인 독자적인 생존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4. 서구 리버벌리즘과 서구보편이성의 몰락 : 서구리버럴리즘은 인간의 보편이성의 논리에 기반하여 인간의 인권-자유-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서구적 사고방식 또는 행위기준이 가장 타당하고 보편적이라는 설명인데, 이는 특정한 사회의 역사나 고유한 사회적 배경을 제거하는 폭력성을 내장하고 있음. 실제 서구이성이 작동하는 방식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거나 식민지에 대한 경제적 약탈을 가져왔다는게 수백년 서구중심 식민지배의 결과임. 이로 인하여 서구적 사고방식이나 보편이성에 대한 정당성이 지워져 가는 것이 트렌드임.
근대적 서구이성의 차이에 대한 존중은 그 최대치가 자기차이화와, 외부의 서구적 주체로의 재포섭, 결과로서 서구적 주체의 동일성의 무한확장이라는 비판은, 이제는 신물이 날정도로 풍부하게 이루어져있음. 지난 500년간의 서구중심의 식민정책은 서구의 외부에 대한 자기동일성의 지속적인 확장, 외부의 차이-다름에 대한 재포섭이라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음. 이런 논리의 현실적 표출이 서구지배 그리고 그 최종적인 결과물인 미국중심의 일극체제임. 이런 일극체제가 무너지고 다극화 - 지역화 - 역사적고유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 트럼피즘도 그런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음. <이런 일극체제가 붕괴되고, 상화협력의 다자주의로 갈것인가? 아니면 다자간의 극한 대결로 갈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임. 전자가 예가 춘추시대라면, 후자의 예는 전국시대라고 해석할 수도 있음>
5. 2003년과 2012년 두번에 걸쳐서 한달여간 남아공을 여행한적이 있는데, 당시에 이미 길거리에서 부딪힌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니하오 - 세세' 등과 같은 중국어를 무시로 사용하는데 놀랐음. 거대한 쇼핑몰이나 도로 인프라가 중국제인 것도 놀라운 광경의 하나였음. 중국의 안마당인 동남아시아 - 중동시아파벨트(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예멘) - 아프리카로 연결된 일대일로와 러시아의 군사적 통로는 이미 구체적인 실감으로 존재하는 현실임.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에 목매달고 있는 한국의 현실은 무슨 공상영화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음.
아이고, 너무 장대한 영역에 대한 구라를 푸니, 조금 쪽팔림. 안방 여포짓하면서 노니 약간 공허하기도 하고 쫌 슬픈 느낌도 있음. 이제는 너무 늙어버렸다는 자각의 무의식적 슬픔일까? 에라, 술이나 퍼 먹으로가야겠다. 씨야!(see ya!) - 씨유(see yu) - 씨겜( see again)
cf1) 중동을 거칠게 분류하자면, 1. 러시아-중국과 긴밀하게 묶인 이란이 중심인 시아파벨트 2. 유럽과 묶인 그러면서도 독립적 행위자인 튀르키예 3. 미국-서구 패권과 연동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하는 수니파인 왕정국가들 4. 북아프리카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또다른 독립적 행위자인 이집트 영역으로 나눌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세계 전체에 대한 미국-서구의 지배력이 조금씩 잠식되는 현실은 명확함.
cf2) 북아프리카와 중부아프리카도 이슬람권 세력이긴 하지만, 이곳은 중동과 별개의 또 다른 독립적인 이슬람세력권임. 특별히 모로코-알제리-튀니지-리비아 -이집트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유럽과 깊게 연동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