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b Dyllan. Blowing In The Wind. 바람이 분다.
( 출처 : http://www.dailymotion.com/video/x3dpwz_bob-dylan-blowin-in-the-wind-1963 )
아무런 이유 없이 전쟁에 끌러가야 했던 그들은 얼마나 현실을 황량하게 느꼈을까?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민의 마음이 일었다.
그건 안타까운, 바람에 흔들려야만하는 모든 젊음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다.
그건 애석하게, 더 이상 흔들릴 불꽃이 사그라진 젊었음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다.
어느 시대나 청년들은 그 시대의 무거운 짐을 진다.
60-70년대의 미국 젊은놈들은 월남전이라는 짐을 졌다.
불의한 전쟁에 그들은 싸우고 저항하고 맞섰다.
이 노래는 그런 기념비의 하나일 것이다.
내가 살았던 젊은 시절도 그랬다.
맞서서 무너뜨리고 넘어야할 현실이 너무도 선명하게 있었다.
차라리 그 때가 편했다.
그 시대는 눈에 보이는 맞서 넘어야할 명확한 현실이 있었다.
요즈음의 청년들에게는 차라리 그게 행복해 보일것이다.
슬프게도 그들에게는 모든게 흐릿해 보인다.
알지도 못하면서 피가 끓어 오르는 상황은 불행이다.
할 수 없이, 황당하게 무기력해지는 길 바깥이 없다.
그래서 안타깝다.
요즈음은 무엇에도 전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
설사 작동했다가도 몇일 지나면 꺼진다.
내가 왜 그랬지? 라고 되 묻는다.
내가 젊은 청년이 되었을까?
그래서 진짜 늙은이가 되었나?. 에이 아니겠지!
하면서, 발악 발악 현실에 온갖 패악질을 해댄다.
그걸로 누추함을 외면하려 애쓴다.
콧수염 야구모자 등등, 안하던 짓거리들로 삭은 부분을 좀 커버하려 애쓴다.
그런다고 스러져간 시절이 다시 되돌아 오나?
심하게 분열하고 있다,ㅋㅋㅋ.
이런 시시껄렁한 말장난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참 산다는게 허무하고,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허무하고 싸워야 한다고? 언제나 그렇듯, 니 말이 맞다!
( 출처 : http://blog.naver.com/cch6691?Redirect=Log&logNo=14011396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