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 모악산 전주 시내를 흐르는 강변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 가면 구이가 나오고 거기서 쫌만 더가면 모악산이 나온다. 주말에 이 길을 따라 라이딩을 했다. 모악산 입구 벚꽃나무에 버찌가 탐스럽게 익어 있었다. '앵두보다 작은 버찌가 탐스럽다'는 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암튼 탐나게 잘 익었다. 그게 탐나서 손가락에 물이 들도록 따 먹었다. 버찌열매 입장에서는, 새나 다람쥐 같은 들짐승이 탐스런 자길 먹고 그 씨앗을 널리 뿌려줘야 한다. 탐욕에 눈이 멀어, 그짓을 내가 했으니 자연을 거스른 셈이다. 탐욕에 눈이멀면 벌 받는다. 그 댓가를 치뤘다. 돌아오는 길에 전주 천변길 숲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를 피하느라 아주 쎄게 브레이크를 잡았다. 자전거는 뒤에 자빠지고, 몸은 앞으로 날아갔다. 자유비행으로 낙하하니 얼굴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