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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기

중동이라는 교차로

Israeli tanks maneuver in a staging area in northern Israel, near the border with Lebanon, October 1, 2024.  ©   AP Photo/Baz Ratner

1. 중동

지리적으로 중동은 동양과 서양의 교차로, 이놈도 오고 저놈도 오고, 그리고 가는, 말 그대로 세계의 통로인데, 중앙아시아 회랑을 따라서 몽골과 같은 동북아시아 제국들도 오가고, 지역의 패자들인 페르시아제국 히타이트제국 사파비아제국 이집트제국 오스만제국 ,,,,,, 온갖제국들의 흥망성쇠로 얽힌 중동지역 역내의 얽히고 설킨 오고-감도 복잡하고, 15세기 이래로는 여기에 숫가락을 얹을려고 서쪽의 오랑캐들도 달려들어서,  이제는 진짜 아수라장이 되었음

2. 이스라엘이라는 서쪽 오랑캐들의 이식국가의 탄생

2차대전이 끝나고, 서구는 중동지역에 대한 분할통치의 대리자로서 새로운 국가를 이식하는데, 이게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임. 미국이라는 이름의 서구세력을 대리하는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서구의 위성국라가서, 항성에 해당하는 미국-서구의 지지 없이는 지속가능성이 불안정해짐. 항성국가들의 지지가 존재의 필수조건인데, 여기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

3. 균열의 조짐들

1) 프랑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마크롱,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 중단 촉구…서방 지도자론 처음 (hani.co.kr) ).

2) 캐나다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수출통제 조치( 캐나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30종 판매허가 중지시켜 :: 공감언론 뉴시스 :: (newsis.com))

3) 이탈리아의 이스라엘의 전쟁정책에 대한 지지 이탈( 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 초치…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항의 (sbs.co.kr)).

 

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 초치…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항의

구이도 크로세토 국방부 장관은 "UNIFIL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발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번 발포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news.sbs.co.kr

4) 이스라엘에 대한 아일랜드의 분노 또는 서구 최초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아일랜드는 왜 이스라엘에 분노했나…이스라엘, 유엔군 철수 요구 | 서울신문 (seoul.co.kr))

5)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서구국가들의 집단적 반발(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지도자 이스라엘 비난 공동성명|동아일보 (donga.com))

6) 영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수출 통제 조치( 영국, 이스라엘 무기수출 일부 중지 놓고 美와 막후 갈등 | 연합뉴스 (yna.co.kr))

7) 가자전쟁에 대한 즉각적 중단과 가자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즉각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행위가 불법이라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 [성명문]국제사법재판소(ICJ),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불법’ 역사적 선언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권리 입증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amnesty.or.kr) ). 

4. 2023.10.07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의 노림수

 이스라엘의 중동을 통과하는 아시아로의 연결통로(새로운 중동실크로드)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도권을 좌절시키는 것. 여기에 연동된 사우디의 네옴시티 구상도 자동적으로 폐기됨. 이스라엘과 주변중동왕정국가들(이집트?-사우디-요르단 등)의 연합체적 지형이 탄생한다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건설은 물건너가는 상황이었음. 이걸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몸부림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의 의도임. 일단은 사우디-이스라엘의 수교를 저지시킴으로서, 팔레스타인(하마스)이 중동 역내에서 버려지는 말(pawn)로서 전락하는 절체절명의 최악의 고립은 면하게 됨. 댓가로 수 많은 희생들을(4만명의 가자지구 시민들, 하니에 나스랄라 등과 같은 요인들, 레바논의 헤즈볼라들,,,) 피의 제단에 바쳐야했음.

5. 이스라엘 사회의 분열(main source : After a year of war, Israel’s unity is shaken and it’s bleeding support — RT World News)

1) 국가를 대체하는 시민사회(civil society center)의 출현 : 'civil society canter'라는 시민사회조직이 이스라엘정부조직의 역할을 일부분 대체하는 현실이 발생함. 이런 현상은 한시적으로 사회의 통합성을 제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정당성을 훼손함.

2)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의 상실 : 안보에 대한 신뢰감 21% 안보에 대한 불안감 31% : According to a survey conducted by the Institute for National Security Studies in September 2024, 31% of Israelis reported feeling ‘low’ or ‘very low’ levels of security, while only 21% felt ‘high’ or ‘very high’ levels of safety.

3) 이스라엘을 떠나는 이민자들의 수의 증가(이스라엘 통계청 자료) : Even before the events of October 7, the emigration rate from Israel had been rising. According to Israel’s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more citizens left the country in 2023 than in the previous year, and preliminary data for 2024 indicates a further increase in emigration.

4) 네탄야후 극우 연정의 사법개혁조치를 두고 압도적으로 네탄야후를 비판했던 - 네탄야후의 장기적인 일인독재 시도라고 해석했던 시민사회의 잠재된 분열선이 그대로 온존되어 있음.

6. 결국 그럭저럭 안정된 세계질서의 관리자로서 미국의 위상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상황이 현재의 불안정한 지역적 그러나 세계적 규모의 전쟁분출의 원인임. 트럼프의 대외개입 축소와 다극화된 공존정책을 지지하지만, 미국민주당 주변에 몰린 신네오콘들이 호락호락할까? 더하여, 트럼프 개인의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반아랍(이란) 지향이 가져올 중동에서의 분쟁폭발 개연성을 생각하면, 이것도 아닌것 같고. 결국, 알라와 예수가 만나서 단판을 하든지, 아니면 전능한 유일자이신 신이 강림하시든지,,,,,, 에라, 술이나먹으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