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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기

제발, 전쟁 고만좀해라!

FILE PHOTO: Supporters of the far-right Alternative for Germany (AfD) party march in Hamburg, Germany.  ©   Sean Gallup / Getty Images

 

1. 튀링겐과 작센의 지방의회 선거결과

독일 극우정당인 AfD가 지방의회선거에서, 튀링겐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작센에서는 전통적 강자인 기민당에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함. 그럼에도 기성지배체제인 독일의 좌파리버럴연합(사민당+녹색당+)은 지방정부구성에서 AfD를 배제하기로 결정함.

2. 국내언론 보도

사실관계만을 겨우 겨우 진보적인 매체들에서, 미국언론사들을 소스로 보도함. 심층적인 해석은 겨의 없음. 그래서 진즉에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을 나름으로 추적하다가, 최근에 아주 도발적인 보도를 접함. 인용하자면, The AfD is not a problem for Germany – it’s the solution — RT World News 인데, 필자는 독일인이고, 반세계화를 주장하는 Arktos의 편집장임. 대체적으로 세계화가 좌파리버럴리즘의 제국주의적 세계지배정책(전쟁정책)의 산물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음. 이런 경향이 독일 작센-튀링겐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에서도 관통하고 있음

3. AfD의 성공은 지속가능한가?

AfD는 파시즘의 본령인 히틀러를 추종하는 극단적인 극우적 성향이 농후한 정당으로, 독일헌법수호위원회의 공식적인 감시 대상임. 프랑스 극우정당인 마리르펜의 RN(민족동맹)도 거리를 둘 정도로, 유럽정치지형에서 소외되어 있어서, 현재의 상태로는 장기지속가능한 정치적 결사체로는 의문의 여지가 있음. 그럼에도 이번 작센=튀링겐 지방의회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하며 또하나의 돌풍을 일으킨 극좌정당인  '바겐크네히트연합(BSW)'과 결합한다면, 근본적인 수준에서 독일의 정치지형을 재편할 것으로 보임. 

4. <독일기성체제 좌파리버럴연합 :  '사민당+녹색당+'>의 대외정책에 미치는 영향

미국 네오콘 또는 블링컨으로 대표되는 민주당의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대외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임. 작센-튀링겐 두지역에서 사민당은 겨우 5%를 넘겨서 간신히 주의회의 의석할당을 받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함. 현직 사민당 총리인 슐츠는 이런 패배를 '쓰라리다'라고 묘사함. 핵심적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튀링겐에서는 아예 의석배분을 받지못하고, 작센에서만 5.1%로 겨우 생존해서 의석배분을 받을수 있는 상태임.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도 좌파리버럴연합은 기민당에 뒤쳐지고 AfD에도 밀리는 상황이라, 정권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황임. 이런 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이민정책의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방향으로 대외정책을 변경하고 있음. 결국 전세계적인 전쟁국가의 두축인 미국과 서유럽(독일) 중에서 유럽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음.

5. 극우정당인  AfD와 극좌정당인 바겐크네히트연합(BSW)의 공통분모

미국의 영향권인 서유럽 지향성을 지양하는 동방중시정책과 사회경제적인 좌파정책은 구동독의 집권당인 GDR(German Democratic Republic)의 근본정책임. 더거슬러 올라가면 오늘날의 독일의 뿌리인 프러시아에 뿌리가 닿음. 한마디로 독일과 러시아가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것 그리고 전세계적인 전쟁의 참화를 막아내는 것이 AfD와 바겐크네히트연합(BSW)의 공통분모로서 역사적 책무임.

더불어 참조할 자료>

1. Western governments are in a crisis of their own making — RT World News

2. 우크라 전쟁 종식, 비스마르크는 답을 알고 있다 [정의길 칼럼] (hani.co.kr)

 

우크라 전쟁 종식, 비스마르크는 답을 알고 있다 [정의길 칼럼]

정의길 | 국제부 선임기자 “정치의 비밀은? 러시아와 좋은 조약을 맺어라.” 비스마르크는 1862년 프로이센의 총리가 된 이듬해, 신흥 프로이센이 유럽의 열강으로 살아남고, 독일 통일을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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