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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기

방황하는 인도 대륙

1. 이 글이 근거하는 원텍스트의 제목은 '인도에서 따뜻한 포옹이 분란을 일으키는 방식' 임 : (How a friendly hug caused uproar in India). How a friendly hug caused uproar in India — RT India

 

How a friendly hug caused uproar in India

A hug shared between Bangladeshi PM Sheikh Hasina and her friend Sonia Gandhi of the opposition Congress party set tongues wagging

www.rt.com

2.  술먹은 데에만 일상의 에너지 99%를 낭비하던 젊은 시절 날마다 술에 쩔어서 20여일간 인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봄. 그때의 기억은 인도는 완전히 아수라의 땅이라는 감각임. '뉴델리공항 - 델리역앞 외국인 거리'까지 모르는 여러사람과 합세해서 택시를 탓는데, 10차선도 넘는 도로를 리어카-오토바이-인력거-소들-개들-BMW들 등이 강물처럼 흘러갔음. 그 광경이 너무 충격적이고 아득해서 정신줄을 잡고 있을수가 없었음. 20여년 전이니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음.

3. 이런 짧은 개인적 배경과 정말 빈약한 인도에 대한 공부를 전제로 말하니, 이 글은 완전히 사적인 주절거림에 불과함.

4. 1) 인도는 네루로 부터 시작하는 네루의 딸 인디라간디 가문의 나라.  2) 영국으로 부터 독립이래로 인도는 영국으로 부터 교육받은 영국-인도지배엘리트 들의 나라임.  3) 현재 집권하고 있는 모디정부가 인도의 기성 지배체제-영국인도엘리트체제(영국ESTABLISHMENT)로 부터 이탈한, 최초의  인도 고유의 문화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부임  3) 이번 제3기 모디정부의 출범이 인도 양대 전통 명문가인 간디(인도)와 하시나(방글라데시)로 부터 백안시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그들의 반격일까? 아니면 거대한 역사적 전환의 과정에서 일어난 하나의 해프닝일까?

5. 그럼에도 이들 인도대국 양대 정치명문가의 가족사는 너무 비극적임. 정치적 테러의 희생양으로 제단에 올려진 그녀들의 아버지 - 남편 - 자식들,,, 사후에는 부디 평안하기를.

6. 인도대국이 인도 - 파키스탄 / 인도 - 파키스탄 - 방글라데시로 나뉘는 과정이 미국 - 소련 - 중국의 지오폴리틱의 결과임. 대체적으로 인도 - 소련이 한패거리고, 파키스탄 - 중국 - 미국이 한패거리로 묶여 있음. 현재는 인도가 미국에 많이 접근해 있지만, 아직도 과거에 성립된 인도 - 소련의 지정학적 결합체제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지배적 체제라고 보아야함. 특히 최근의 모디 정부의 친러 혹은 친BRICS 또는 친GLOBAL SOUTH 정책들은 미국의 세계지배체제를 뿌리로 부터 흔들고 있음.

7. 방글라데시의 파키스탄으로 부터의 독립과정에서 인도의 강력한 방글라데시 독립지지 역사, 독립이후 하시나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군인들의 쿠테타에 의해서 살해되고, 이를 계기로 하시나가 방글라데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되고, 방글라데시의 파키스탄으로 부터의 독립운동과 문민화운동에 대한 인도 또는 간디가문의 강력한 지지역사가 인도- 방글라데시 또는 간디 - 하시나 연대의 뿌리임.

8. 하시나는 방글라데시의 집권당 PM이고, 간디가문은 모디에 맞선 인도 야당의 얼굴마당임. 간디가 인도의 집권당 PM이고 하시나가 그 우산아래서 망명정부를 꾸리던 시절의 완벽한 거꾸로 된 그림. 그럼에도 이번 인도선거에서 모디 집권당이 간디가문의 Cngress에 많은 의석수를 내 줬음. 인도의 방황이 어디로 깔까?

9. 같은 이슬람국가이면서도 파키스탄으로 부터 떨어져 나온 방글라데시는 지오그래픽의 영향인지 어쩐지 동아시아적 사회발전 모델에 가까워지고 있음. 그걸로 경제적 부흥도 상당히 이룬것 같기도 하고, 결국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으로 부터 영원히 분리된 것 같고, 인도와 밀접해지는 경향성은 인도가 동아시아적 경향성으로 회귀하는 경향과 겹치는것 같음. 아님말고. 너무 복잡한 스토리라 정리할라고 보니 개인적인 구라만 풀어놓았음. 할 수 없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