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룽굴랑에서 포트엘리자베쓰로 이동했다.
포트엘리자베쓰에서도 만델라 여행은 계속되었다.
남아공 전체가 만델라로 도배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했다.
도시 중심가 여기저기에 불쑥 불쑥 만델라 기념물이 있었다.
< 마크집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날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 마크가족, 티나가족, 마크친구들, 티나친구들 20여명이 떼지어 환영해 주었다. 원시적 벌룽굴라에서 문명의 휘황함으로 공간이동을 해서 그런지 모든게 풍족하고 훈훈하게 느껴졌다. >
< 아도국립공원에서 찍은 앤트빌딩(개미집). 핀랜드버그에 비하면 아도국립공원은 거의 동물원 수준이다. >
< 아도 국립공원 호숫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새집들. 새둥지가 나무의 특정쪽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서 긴급시 방향을 참조하는데 이용할 수 있음 >
< 포트엘리자베쓰 시내 중심가 해변 >
< 포트엘리자베쓰의 흑인거주지역 레드하우스의 한켠에 있는 흑인저항운동 기념관. 사진속 청바지 입은 흑인빈민가에 사는 현지 주민이 하루종일 투어가이드를 했다. 한 순간도 유머를 쉬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
< 레드하우스 흑인빈민가 내부 풍경 >
< 레드하우스 흑인빈민가 근처의 학교 교실내부 풍경. 학교 방문 당시에 포트엘리자베쓰 학교들이 파업중이라 학교방문 스케줄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다행이 당일에는 학교가 문을 열었다. 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하면서, 에이즈로 사망하는 학생들이 몇년전 부터 사라졌다. 여행단중 누군가가 학교에서 체벌이 용납되냐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바로 기소된다는 답변이었다. 한국선생들의 관심사가 무언지 얼핏 였보이는 대목이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밝고 명랑한 아이들 표정이었다 >
< 포트엘리자베쓰에 있는 2010년 월드컵 경기장 >
< 흑인 빈민가에 있는 흑인전용주점 '셔빈'에서 아프리카 타악기 공연을 하고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이 환상적이다. 백인들 전용주점을 보통 '펍'이라고 하는데, 흑인들이 사는 빈민가에 있는 주점은 '셔빈'이라 한다. '셔빈'이 술 값도 싸고 음식도 훨씬 맛있고, 사람도 훨씬 많다. 그러나 보통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여행사에서 '셔빈'방문을 여행스케줄에 넣어 달라고 요구하자 그게 진심이냐고 수 차례 여행사 쪽에서 확인을 요구했단다. 나중에 케이프타운 워터프론트에서 보니 '셔빈'이 남아공 전통식당 비슷하게 성업중인걸 확인했다.손님은 거의 백인들인데 흑인음식과 흑인음악을 즐기는 특화된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말하자면 '셔빈'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다 >
< 포트엘리자베쓰를 떠나는 날 아침에 찍은 마크네 게스트하우스 식당 모습. 이런 공간이 가능한건 착취에 가까운 극단적으로 저렴한 흑인노동력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