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정치기본권과 교육자치제 김** 선생님과 배** 선생님 그리고 교사의 정치기본권과 교육자치제 1. 김** 선생님 그리고 교사의 정치 기본권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수사는 개발독재라는 파시즘의 산물입니다. 교사가 정치적으로 가장 많이 동원된 시절이 박정희 시절입니다. 유신헌법을 설명하러 다니느라 교실을 팽개치도록 강요 받아온 시절을 과거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교조의 출범에는 그런 상흔이 역력히 각인되어있습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수사 자체가 가장 정치적으로 오염된 언어입니다. ‘가장 중립적이라는 수학적 지식도 정치적 가치판단이나 개인의 정서적 영향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은 현대의 지식에 대한 상식화된 통찰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정치적중립’이 아니라 가치판단에 근거한 바람직한 ‘정치적개입’입니.. 더보기 몽타주로서 학교 : <분노로불타는교실 과 차분한배움의교실> 몽타주로서 학교 : Ⅰ. 몽타주로서 글 쓰기 이 글은 불타는학교(분노)라는 주제와 배움의교실(차분함)을 겹쳐서 서술하려는 시도입니다. 서로 다른 그림을 겹쳐서 새로운 정서(사고방식)을 창조할 수 있다는 상상은 벤야민에 의해서 시도된 글쓰기 방식입니다. 근대의 최첨단 도시였던 프랑스 파리를 묘사하면, 자본주의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파리의 최첨단 백화점을 묘사하는(아케이드 프로젝트) 이런저런 조각들을 겹쳐서 모아놓으면, 저절로 자본주의의 실체가 폭로되리라는 상상 속에서 시도된 글쓰기 방식입니다. 몽타주로 새로운 사태를 표현하는 방식은 영화-시-미술-소설 등의 각종 문화 영역에서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과 관련된 기존의 논문식의 글쓰기가 표현방법에서, 기존의 .. 더보기 공정성 논쟁은 공정한가? 공정성 논쟁은 공정한가? 1. 들어가는 말 공정성에 대한 논의가 시대적 화두처럼 여기저기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불공정에 대한 주장들이 사회적 이익을 이미 넘치도록 소유하고 있는 세력들이, 기득권을 방어하는 그리고 기득권을 더욱 확장시키는 논리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기득권자들이 가진 다양한 사회적 채널, 특히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언론채널이 그런 피상적이고 편향적인 담론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입니다. 그런 분위기에 의사파업을 기점으로 공정성 논의가 좀 더 심화 발전되는 양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공정성 논의의 심화-발전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공정성 논의는 필연적으로 교육문제와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교육적 경쟁의 결과에 따른 보상의 차이가 공정.. 더보기 복직 축하합니다, 그럼에도 남는 문제들. 복직 축하합니다, 그럼에도 남는 문제들. 전남 해직교사 3인의 복직을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야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해결해야할 여분의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남아있습니다. 축하에 빠져 그걸 챙기지 않으면 또 다른 우를 만드는 일이라는 기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전남도 교육청의 사과 문제. 대법원에서 전교조의 ‘노조아님’이라는 고용노동부의 7년전 ‘달랑팩스공문한장시행’이 잘못된 행정행위였다고 판결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일사천리로 각시도교육청에서 관련된 34명의 해직자들을 복직시키는 절차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물론 사립재단이나 보수교육감지역들은 이런 저런 지체현상들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전남에서도 3인의 해직자에 대한 복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소되었습니까?.. 더보기 2020 전남교육희망포럼 “코로나19 이후 전남 미래 교육을 상상하다”에 붙이는 뒤 늦은 고백. 2020 전남교육희망포럼 “코로나19 이후 전남 미래 교육을 상상하다”에 붙이는 뒤 늦은 고백. 모든 고백은 권력의지를 뒤에 숨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도 그런 권력의지를 당연히 장착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물론, 그런 권력의지는 사적수준의 것입니다. 이렇게 외설적으로 속마음을 노출하는 것은, 사적 친밀성에 물들어 당사자들이 서로를 객관화시켜 볼 만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에 대한 묘사입니다. 막말로, 이틀이 멀다하고 서로가 술잔도 부딪히고, 같은 국그릇에 수저를 휘젓는 사이에 무슨 거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적인 친밀성을 뛰어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저-주저-주저 하다가 하염없이 시간이 지나갔고, 이제야 무언가를 투덜거리게 되었다는 변명입니다. 덧붙이자면, 사..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