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우리는 구태여-힘들여-애써서-억지로라도----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을 공부해야하나? 지금 여기의 하루-하루도 사실 버티기 힘든데. 답은 뻔하다. 지금 여기 하루-하루의 버티기 힘든 삶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잘 버텨내기위해서.
2. 프레시안에 프랑스 고등교육제도에 대한, 특히 특권화된 학교라고 알려진 그랑제콜에 대한 개략적인 그러나 우리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글이 올라왔음. 프랑스 고등교육제도를 두고 보수쪽은 현재 우리나라의 극단적인 서열체제를 정당화하는 특히 크랑제콜이 그런 특권화된 초엘리트 고등교육제도라고 주장하고, 진보쪽은 숫자로만 표기되는 평준화된 대학체제를 근거로 고등교육개혁의 표본으로 제시함.
3. 최근의 프랑스 고등교육제도의 변화는 이것도 틀리고 저것도 틀리다는 주장임. 중요한 것은 프랑스가 고등교육을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로 상정하고, 공화주의적 권리 또는 교육에 대한 인권으로서의 권리를 기본축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임.
4. 그런 변화중에서 내 눈길을 확잡아 끈 것은 프랑스의 초엘리트교육기관으로 알려진 ENA(국립행정학교)의 폐지임. ENA(국립행정학교)는 그랑제콜이라는 명칭을 가진 학교 중에서 최고의 특권적 지위를 가진, 프랑스 전통적 귀족들의 이너서클의 진입통로에 해당하는 학교인데, 우리로 치면 서울대 법대일텐데, 일종의 계급적 특권을 상징하는 문화적 자본일텐데, 이걸 없애버렸음. 아마도 마크롱이 집권하고 한일 중에서, 그런데로 평가해줄 만한 일이 있다면, 아마 이게 유일하지 않을까? 이것도 사실은 노란조끼 시위라는 극렬한 계급투쟁의 거의 일년에에 걸친 지난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5. 꼼꼼하게 한번들 보시면 좋겠음. 우리사회를 좀더 잘 알기위해서. 구태여-힘들여-애써서-억지로라도----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 위 대학' 그랑제꼴? 프랑스 그랑제꼴에 대한 오해와 진실 (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