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창훈의 향연 '청춘의 향연'에서 몇대목 슬프거나 재미있거나 쓸쓸한 대목을 옮겨 적는다. 잊지 않기 위해서. 기다리면 올것은 온다.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의 차이뿐이다. 이틀 뒤 다시 이천 원을 구해 형을 찾아갔다. 그날 밤 나는 이루어진 사랑의 진부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여자가 떠나고 나자 찾아온 자유와 또 다른 연애에 대한 가능성, 천이백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가 결혼을 한 것은 사실이나 우체부하고 그만 눈이 맞아버렸다는 것을 그는 들었다. 시내버스 타고 갈 때 그냥 보내 버릴 것을 , 내가 미쳤지, 날마다 후회하는 친구, 산맥을 넘고 지옥을 다녀온들, 어떤 지랄을 해도 성공한 사랑은 월급봉투와 싸움과 아이들 울음 소리의 일상으로 바뀌게 마련이며, 그래서 다들 혼자였을 때가 그리워 땅을 친다고 했고 그는 들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