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시위 : 면피성 참여 방학 내내 잔차질로 한량짓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잔차질을 끝내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촛불이 활활 타올랐다. 얼굴이 뜨뜻해지면서 좀 쪽 팔렸다. 내가 누리는 이 알량한 민주적 권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희생에 터를 두고 있는지 잘 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촛불집회에 참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몸이 게을러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제야 겨우 면피성으로 서울 시청앞 광장에 갔다 왔다. 사람들 참 많았다. 누군들 자기 시간을 버릇이 된 익숙한 일상에 묻고 싶은 개인적 욕망이 없으랴. 그런 개인적 욕망을 접고, 시대착오적으로 민주적 절차마저 뭉게버린 현실을 바로잡자고 나선 모든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8.15일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한때는 근대성의 완성 - 통일된 한반도라는 근대적 민족국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