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두비 아이디어가 좋다. 외국인 노동자와 여고생의 사랑을 다루었다. 더구나 외국인 노동자가 유부남이다. 여고생의 엄마는 싱글맘이고, 어린 총각애인을 무시로 집안에 끌어들인다. 지금까지 누구도 말하지 않던 꽁꽁 숨겨진 변두리에 카메라 조명을 비췄다. 그런점에서 혁신적이고 도발적이다. 여고생이 더 나은 과외를 받기 위해서 성매매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설정은 차라리 만화같다. 그럼에도 에이 xx 괜히 시간만 날렸네.하고 욕지기가 나온다. 그건 치밀하지 못한 서사와 배우들의 미숙한 연기 때문이다. 감독은 생각으로 세상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생각으로는 세상의 티끌도 움직일 수 없다. 세상을 뚫을 수 있는 힘은 생각이 아니라 그걸 세상에 펼쳐보이는 실천이다. 이 영화의 실패는 거기에 있다. 생각은 좋은데,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