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르바의 귀환 한 동안 블로그를 거의 돌보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다. 30학급의 대규모 학교에서 6학급의 작은 학교로 자리를 이동했다. 처음에는 예전 학교에 비해서 훨씬 여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부딪혀 보니 세상이 항상 그렇듯 규모가 작다고 단순한게 아니다. 학생 한명과 갈등이 발생했는데, 그걸 제대로 통제하기가 힘들다. 마음속에 그 아이에 대한 미움을 버려야 한다고 아무리 되뇌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작은 학교이니 그 아이와 부딪혀야 하는 접촉의 강도가 훨씬 세다. 예전에 큰 학교에서는 그런 경우가 발생해도 그냥 그 순간이 어떻게 하다보면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어 버리곤 했다. 근데 여기서는 그 아이를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