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영환데,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장르 영화가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영화 홍보도 그렇게 하고요.
껄렁한 악당은 지구를 구하겠다는 선의로 가득하고.
더 시덥잖게 껄렁한 주인공은 악당의 그런 선의를 저지하겠다고 설치는 스토리예요.
스티브잡스나 피스토리우스 같은 대중적 영웅들을 희극적으로 변용한 캐릭터들도 겁나 재미있어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라.
007시리즈를 대체하는 장기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통적인 스파이 영화의 분명한 선악구도를 허물어서 새로운 신선한 스타일을 만들었어요.
cf) Manners maketh man : 예의 바른 태도가 진짜 남자를 만든다. 뻔한 마초적 대산데, 영화에서는 쫌 다르게 들립니다. 약자에 대한 헌신과 희생적인 태도가 진짜 남자의 감수성이다. 이런식으로 들리는데, 하여튼 영화의 전체적인 컨텍스트가 그런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