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경치

권력투쟁

요즘 치열하게 권력 놀이에 열중해 있다.
그게 재미있다.
가끔씩 권력행사에 미쳐돌아가다 보면, 변방을 돌볼줄 알던 내 자신을 잃은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그럴땐 좀 시껍해진다.
이러다가, 나름으로 내 정체성의 소중한 한 부분을 잃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나도 그냥 그저그런, 내가 비판하던 평범한 수컷이 되나?라는 질문에 부딪히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다가도, 에이 이 정도 아무것도 아닌 권력놀이가 뭐가 대수랴 싶어 다시 권력투쟁에 몰두한다.

어쨓든 때때로 들어오는 태클들이 고맙다.
태클을 제대로 들을 줄 아는 내가 고맙고, 그래서 좌표를 수정할 수 있어서 아직은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비판들을 기꺼이 해주는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한다.

하여간,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서 써 둔다.
바닥을 추수려랴!
그리고 바닥에서 몸으로 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