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 1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술을 마셨다. 압구정동에서 치킨을 안주로 소주를 두어병 먹고나니 헤롱 헤롱 하다. 옛날에 서울에 살때 돈이 좀 생겨서, '느그들 다 압구정으로 와!'라고 전화를 때렸다. 나도 택시를 타고 '압구정으로 갑시다'라고 말했다. 압구정에 와 보니 서너놈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일 가까운 으리으리한 술집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웨이터를 따라 룸에 들어가니 멋지게 테이블이 셋팅되어 있었다. 상황이 상상하던거와 달라 쫄아가지고, '맥주도 돼요?'하고 물었다. 물어보고 올께요,하고 웨이터가 말했다. 3초도 안지나서 '나가 주실랍니까!' 한다. 이런 경우를 물갈이 당했다고 한단다. 밖에 나오니, 후배놈이 투덜거리며 '형 돈 얼마나 있어?'하고 묻는다. 15만원 있다. 에이, 쪽 팔리게! 이리와! 기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