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아라 팽귄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엽기적 폭력의 세계라는걸 너무너무 잘 드러냈다. 임순례 감독이 대가라는 말들에, 그냥 그러나 보다 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로 그렇다는걸 알았다. 말할 수 없이 순하고 착하고 예쁜 딸이 있었다. 그 애는 항상 고분고분하고 단정했다. 그 딸이 어느 날 엄마에게 또는 아버지에게 '미친년 또는 미친놈 지랄하고 있네'라고 대들었다. 여기서 미친년놈은 일상의 평범한 우리들 자신이다. 그리고 착한 딸은 그걸 바라보는 임순례 감독의 시선이다. 그 시선은 우리의 자잘한 일상이 모순과 폭력으로 떡칠되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그녀는 결국에 그들을 따뜻하게 껴안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