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모습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 : 시간의 모습 토요일 저녁 밤늦게 고향에 가서 친구를 만났다. 촌놈들에게 친구란 어릴적부터 서로의 일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지내는 그런 사이를 말한다. 나에게도 어린시절부터 동네 모퉁이에서 어른들 몰래 술먹는걸 같이 배웠던 고향 친구들이 있다. 어림잡아 세어보면 금방 십여명을 꼽을 수 있다. 그런면에서 촌놈이라는 정체성은 커다란 축복이다. 요 며칠 사이 감기에 걸려서 끙끙 앓느라 술한잔 입에 대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소주가 입에 착착 앵겨왔다. 둘이 낄낄거리며 금방 한시간여만에 서너병을 해치우고, 맥주로 입가심하러 가서 필름이 끊겨버렸다. 최근에 거의 없던일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몹시 마음이 상했다. 그러나 매번 새롭게 확인하는것은 언제나 즐겁게 놀 수 있는 친구들의 존재다. 예전에는 촌놈이라는 것을 극복해야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