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습관 : 쓰기 흔들리는 도쿄는 도쿄라는 도시가 사람들을 밀실에 고립하도록 만든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인물들이 모두 밀실에 자기를 가둔다. 엔딩 장면에 도쿄가 지진으로 흔들린다. 아오이를 사랑하는 남자가 아오이에게 집에서 나오라고 외치면서 위태롭게 영화가 끝 난다. 밀실에 자기를 가둔 도쿄의 사람들은 치밀하게 생활을 습관화한다. 모든걸 오차 없이 정밀하게 정리한다. 도쿄라는 공간 또는 도시의 정리 결벽증이 사람들을 그렇게 길들인 결과다. 공간에 배치된 사람이란 공간의 규칙을 습관화한다. 결국 인간이란 물질적 배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의 정체성이란 물질적 배치로 부터 생긴 신체에 길들인 습관에 불과하다. 그걸 깨는건 또 다른 물질적 배치로 옮..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