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약속을 지켜야 하나? 아니면 파약(破約)을 해야 하나? 약속과 파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은 있는가? - 실천 (p 58-71) 약속을 지켜야 하나? 아니면 파약(破約)을 해야 하나? 약속과 파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은 있는가? - 실천 (p 58-71) 김영민의 문제의식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의 하나가 약속이라는 개념입니다. 세속이라는 것이, 현실세계라는 것이, 인간의 이기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오인-변명-변덕-환상의 합리화체계라는 겁니다. 애초부터 논박 당하지 않는 진실이란 없다는 가정과 같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악마적 충실성에 근거해서 지속적인 실천을 축척하여 현실을 뚫어낸다는 겁니다. 약속이 진리를 보증하는 형식이라는 김영민의 이런 개념은, 진리가 해체된 포스트모더니즘적 사회에 대한 일종의 진리 재구축 시도라고 읽을 수 있고, 지식(앎-이론)이라는 것의 실질적 작동에 대한 정교한 추론이라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