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놈놈놈 세명이 나온다. 정우성은 좋은 놈, 이병헌은 나쁜 놈, 송강호는 이상한 놈이다. 그러나 스토리가 엉성해서 또는 뛰어나서 셋 다 이상한 놈이다. 사실과 다르다는 걸 이상하다고 한다. 사실이란 그 시대가 명령하는 해석속에만 존재한다. 사실은 언제나 시대적 해석체계와 일치된 형태로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실은 억압과 강제의 산물이다. 이 명화의 미덕은 사실을 뒤집어 놓는데 있다. 역사적 텍스트로서 이 영화는 한국 근대의 도입부분을 완전하게 날조한다. 사실에 쒸어진 억압을 풀어 자유롭게 한다. 최근의 한국영화들이 19세기 초반의 경성을 소재로 사용한다. 이 영화도 한국영화의 그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오히려 무대를 좁은 경성에서 허허한 만주로 끌고간다. 1. 이상한 배경 마땅한 사실로 일본제국주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