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 논다 2(또노라 2) 고창 -- 부안 -- 김제 -- 익산 텐트에 대한 핑계 어제 느즈막에 고창에 도착했다. 너무 늦었다는걸 핑계로 모텔을 잡았다. 원래 출발할 때는 텐트를 치고 숙박할 계획이었다. 그럴 계획으로 20여만원이나 하는 거금을 주고 1인용 텐트를 구입했다. 근데 텐트치고 땀에 절은 몸을 길바닥에 누일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아마 진짜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영광-고창 중간쯤, 어디 한적한 초등학교를 물색해서 운동장 한모퉁이에 텐트를 쳤어야한다. 근데 그게 내게는 너무 엄청난 결단-실천 이어서 그걸 피할려고 깜깜해지도록 그냥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다. 고창에 9시가 넘어 어둑할 무렵 도착하니, 너무 늦었단걸 핑계로 모텔로 기어 들어가기 쉬웠다. 이걸로 아마 이번 여행 내내 텐트에서는 자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