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우치의 웃음-시니컬한 서사 '시나리오만 좋다면 어떤 것도 영화화할 수 있다. 좋은 시나리오만 가져와라. 돈은 얼마든지 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의 말이란다. 전우치를 보고나서 이게 사실이라는 실감을 했다. 할리우드 영화가 그럴때는 그냥 할리우드니까?라고 무심코 넘겼는데, 전우치를 보고 나서는 이게 그냥 우리 현실이 되었나!라고 생각했다. 현실이 구체적 실재가 아니라, 가상의 시뮬라르크로 존재할 때. 어떤 서사라도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건, 어떤 상상이라도 구체적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포스트모던은 구체적 실재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수 많은 가짜 복제물이 채우는 시대다. 복제가 임계를 넘으면, 절대적 권위를 자랑하던 실재가 오히려 복제물에 의해서 왜곡되는 시대다. 복제-시뮬라르크가 거꾸로 실재를 구성한다. 시뮬라르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