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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재미있는 비교(신석기의 풍경, 농경문화의 그림) : 앞 글에 있는 구석기시대 그림과 비교.



번개뱀과 이리, 범고래 위에 앉아 있는 뇌조. 누트카 인디언의 그림.1850년경. 

이 그림은 거의 현대의 추상회화 수준이다.
언뜻보면 피카소풍의 그림과 전혀 구분되지 않을 정도다.
누트카 인디언들의 생활이란 거의 신석기 시대의 초기 농경문화와 다르지 않다.
농경문화는 고도의 추상적 개념이 뒷 받침 되어야 한다.
추상적 개념의 집인 언어가 매개 되어야한다.
인류역사의 본질적 분기점은 구석기(선사시대)와 그 이후인 역사시대다.
인류는 신석기 이래로 매번 세계를 해석하는 추상의 개념지평만을 바꾸어 온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최근의 '역사의 종말'이란 말은 어떤 의미일까?
추상과 개념의 근거인 언어에 심층적 변화가 발생했다는 말일텐데!
그 변화의 정도가 선사와 역사를 구분하는 것 만큼이나 심대하다는 것인가?
추상-개념-언어-이미지-사물-새로운 세계의 창조-새로운 시대의 시작.
이런걸 말할까?

모르겠다.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다